우리의 일상풍경을 바꿀 반가운 기술혁신을 소개한다.
‘디지털 트윈 국토’는 우리 국토정보를 가상세계에 3차원으로 그대로 구현해 다양한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파악·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국가 위치기반 플랫폼 기술이다. 올해 첫 개발을 시작한 디지털 트윈 국토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인천, 제주 등 총 10개 지역. 각 지역은 현안에 맞추어 화재대응 현장지휘 통합플랫폼, 지능형 하천관리체계, 해안도로 침하예측 시스템 등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 문제를 시뮬레이션하고 해결해나갈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 국토가 활성화되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4차산업의 인프라 구축·활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선충전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친환경 전기버스 ‘올레브(On-Line Electronic Vehicle)’가 개통됐다. 대전 대덕특구를 순환하는 올레브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자체 개발한 자기공진방식 기술이 적용됐다. 버스에는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부착, 버스정류장 하부에는 무선충전기(송신부)를 매설해 버스정류장 진입 전후 및 정차 시 무선으로 충전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올레브는 앞으로 2년간 시범운행을 가지며 기술적 문제나 편의성 등에 대해 검증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알루미늄과 동일한 수준의 내구성, 온도변화에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치수 안정성을 갖춘 플라스틱 신소재 ‘루포이 EU5201’이 양산을 시작했다. 이 소재는 폴리카보네이트(PC)에 유리섬유를 첨가해 물성을 높인 난연소재로 무게는 알루미늄의 절반가량이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은 더 저렴하다. 일반적인 플라스틱과 달리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화학분해가 잘 일어나지 않아 변색도 거의 없다. LG화학은 이 소재를 태양광 패널 프레임의 원료로 공급해 고객사의 생산비를 낮추고 운송·설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플라스틱 같은 탄력성과 외부 충격에도 잘 부서지지 않는 특성을 갖춘 만능 유리가 개발됐다. 캐나다 맥길대의 앨런 에를리셔 교수 연구진이 내놓은 이 소재는 조개껍데기의 진주층에서 영감을 얻었다. 딱딱한 백악과 탄력있는 단백질이 번갈아 쌓여있는 진주층은 단단하면서도 유연성이 뛰어나 충격에 잘 견딘다.
진주층의 구조를 분석·차용해 개발된 이 유리소재는 일반적인 유리보다 5배 이상 균열을 더 잘 견디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