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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일하는 사람을 위한 ‘성과’의 모든 것

성과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

글. 구보은

우리는 왜 일을 할까?
개인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서?
조직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
어느 쪽이든 간에, 일에 있어서 성과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비록 성과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지만, 어떻게 일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성과를 창출하며 그 과정을 즐길 것인가, 아니면 일에 끌려다니며 괴로워할 것인가.
일이 즐거워지는,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일의 ‘본질’, 성과란 무엇인가

사물의 본질을 해치지 않으면서 불필요한 것을 배제하려는 미니멀리즘(Minimalism). 일에서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일의 본질은 무엇일까. 바로 원하는 성과를 얻는 것이다.

흔히 성과를 복잡하고 머리 아픈 일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실적’과 ‘결과’를 성과와 혼동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열심히 한 결과가 ‘실적’이고, 그 일을 통해 얻은 원하는 결과물이 ‘성과’다. ‘결과’는 일해서 나타난 결과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과도 결과의 일종이다. 하지만 성과와 결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의도했느냐 아니냐’에 있다. 즉, 성과 중심으로 일한다는 것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목적과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일한다는 의미다.

성과가 무엇인지를 이해했다면,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프로세스 4단계를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프로세스

▲성과목표 수립 : 일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객관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단계다. 성과 창출을 위해 필요한 우선순위의 일들을 정하고 그것을 통해 기대하는 결과물이 무엇인가를 표현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성과목표 조감도인데, 마치 건물의 조감도처럼 성과목표를 이루는 세부 구성요소를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액션플랜 수립 : 성과목표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세부 타깃과 공략 방법을 결정하는 단계다. 성과목표 조감도의 구성요소 중에서 통상적인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으면 고정요소, 방법도 바꾸고 투입해야 할 자원과 역량이 많다면 변동요소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방법 중심으로 액션플랜을 작성한다.

▲실행 : 앞서 수립한 성과목표와 액션플랜에 자원을 투입하여 실제 결과물을 얻는 과정이다. 이때는 하기 쉬운 일과 좋아하는 일이 아닌, 가치 있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만약 고정요소와 변동요소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를 때는 환경변화에 따라 수정해 나간다.

▲평가와 피드백 : 진정한 일의 마무리는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것까지다. 성과평가는 목표 대비 성과를 평가하고, 전략평가는 실행전략대로 실행했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분석하는 과정이다. 역량의 축적은 이러한 평가와 피드백이 결정한다.

성과는 오늘 하루에서 시작한다

흔히 우리는 평상시에는 긴장의 끈을 놓고 있다가 연말이 다가오면 어떤 성과가 나올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리곤 한다. 하루 단위로 목표를 세우고 작은 성취감을 느껴가며 장기적인 성과를 기다리는 것은 어떨까.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프로세스를 오늘 하루에 적용해보자.

첫째, 일일 성과목표 조감도를 만든다. 연간 · 월간 · 주간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완료할 목표를 하루 단위로 설정하는 일이다. 둘째, 일일 성과목표 조감도에서 변동요소에 집중하는 실행전략을 수립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공략법을 통해 변동요소를 얼마나 잘 공략했는지가 일일목표의 완성을 결정짓는다. 셋째, 일을 마친 후에는 아침에 세운 성과목표를 달성했는지 확인하고, 실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리뷰한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하고 대단한게 아니다. 오늘 하루부터 바꾸면 된다. 매일 목표를 세우고 실행한 뒤 나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 ‘오늘’은 성과를 내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