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최대 규모 산단으로 37년째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군산·군산2국가산업단지.
스마트그린산단사업을 통해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미래차 중심 산단’으로 혁신을 꿈꾸고 있는 군산산단을 찾아가본다.
군산·군산2국가산업단지는 서해안 개발 전진기지 조성을 목적으로 1988년, 1990년 착공된 전북지역 최대 규모 산단이다. 총 20,186k㎡ 규모에 75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한국GM대우,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자동차·조선 산단으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2017년 현대중공업, 2018년 한국GM대우가 연이어 이전하며 65%에 달하는 기계·운송장비 기업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기업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전히 자동차·조선 산단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으며, 인접한 군산항에는 연간 20만 대의 선적 능력을 갖춘 자동차 전용 부두가 조성되어 있다.
군산국가산단은 조성된 지 37년이 지난 노후산단이다. 이곳을 관할하고 있는 전북지역본부는 최근 노후화된 산단 환경을 개선하고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북 산단 대개조 계획’, ‘스마트그린산단’을 시행하고 있다.
2024년까지 34개 사업에 4,07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은 전통 제조업의 침체와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노후 산단을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집중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군산국가산단은 한국GM대우 이전으로 파생된 자동차산업 침체와 산단 노후화 문제를 개선하고, ‘내연기관차 중심 산업’에서 ‘미래차 중심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 산업으로의 혁신은 주변 산단과의 끈끈한 연계를 통해 완성될 예정이다. 군산국가산단은 상용모빌리티 생산기지로 거점 산단이 되고, 익산 제2일반산단은 뿌리·부품 소재 공급기지, 완주 과학산단은 수소(전기) 동력부품 공급기지, 새만금 국가산단은 미래 상용모빌리티 실증기지로 특화함으로써 각각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최근 군산국가산단은 첨단감시장비 운영,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 그린뉴딜 1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상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도모를 통해 환경친화적인 산단으로 체질을 바꿔나가고 있다.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구조고도화사업을 통한 시설·문화 개선도 산단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는 군산산단 기업들의 자활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군산 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탄탄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