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피부에 닿는 바람이 선선해졌다.
더운 여름이 가고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섰다.
가을인데 분위기 한 번 내볼까 싶다면, 낭만 가득 무드등 만들기는 어떨까?
지난 호 ‘함께 ON DIY’ 신청에 아쉽게 안됐지만, 될 놈은 된다! 두 번째 신청에 운 좋게 당첨이 되어 딸아이와 함께 예쁜 무드등을 만들게 되었다.
집에 도착한 택배를 뜯어봤을 땐 ‘내용물이 이게 전부야?’ 라는 딸의 물음에 나도 함께 물음표를 던졌다. 하지만 너무나 친절한 설명서와 예쁜 재질의 부속품들이 ‘뭐하고 있어? 얼른 예쁘게 안 만들어 줄거야?ㅎㅎ’ 라고 이야기하는 듯 했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아크릴에 그림을 그리고 닦고 씻어서 완성시켜놓고 방안에 불을 켰더니…. 그야말로 호캉스 분위기가 난다. 우리 딸 방 분위기가 너무~ 좋아졌다는.(^^) “엥? 공주님~ 잠들었니?ㅎㅎ 이렇게 아빠와 딸의 즐거운 DIY시간이었습니다!”(^^)
본사 융복합산단팀김 광 주 과장
추첨 운이 없는 편인데, 이벤트에 당첨되어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배송을 기다려본 것 같다.
서울 기업성장지원팀김 현 정 주임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영화도 보고 책도 보며 시간을 보내왔지만 공단에서 진행한 이벤트 덕분에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재택근무 중 키트 배송이 왔고, 퇴근보고를 끝낸 직후 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집에서 무엇을 만들어 본다는 자체만으로 기분이 한결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친절한 키트 구성 뿐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제작 동영상을 볼 수 있어 손쉽게 따라할 수 있었다. 손재주가 없음에도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니 점점 완성본과 가까워졌다. 가족들과, 특히 집에서 심심한 시간을 보낼 아이들과 만들어보면 더 재밌는 놀이가 될 것 같았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만들어보니 완성작이 너무 예뻐 뿌듯함을 느꼈다. 종이로 만들어진 키트임에도 탄탄하며, 전등과 색이 아주 잘 어울려 방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꿔주었다. 비록 동생이 너무 예쁘다며 자기 방으로 덜컥 가져가 버렸지만, 가족들이 너무 좋아해주어 뿌듯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집에 있으며 무료하게만 시간을 보내곤 했었는데, 좋은 기회로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인천기업성장지원팀심 재 림 주임
올 하반기부터 집에서 가까운 사업단에서 일하게 되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코로나로 밖에 나가 추억을 쌓기 어려운 시기지만, 마침 공단 LED 체험키트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즐거운 추억을 남기게 되었다.
체험키트에는 제작에 필요한 도구와 설명서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다.
미리 준비된 도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도안을 선택해 가족과 작업을 시작했다.
집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 줄 것 같아 꽃이 많이 그려진 도안을 선택했다.
손이 많이 가는 그림이어서 조금 힘들었지만, 번갈아가며 그리다보니 추억도 쌓이고 그림도 금방 완성되었다.
직접 만들어 완성된 LED 조명을 거실에 두니 좀 더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저녁에 집에 들어와 은은히 밝혀진 조명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
인천남동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기획지원팀원 응 진 주임
목재 무드등에 고래는 못 참지!
퇴근 후에는 넷플릭스와 배달음식이 전부인 집순이 집돌이 신혼부부에게 단비와 같던 무드등 만들기! ^0^ 나는 판지에서 떼어내고 남편은 끼우고 신나게 “너무 쉽네”를 외치며 거의 완성하던 중 “근데 이게 고정이 되나?”하며 툭 건드니 우수수 무너지는 불쌍한 고래.
(TT) 목공풀은 언제 쓰나 궁금했는데, 처음부터 써야하는 것이었다.
우린 낙담하지 않고 다시 하나씩 사포질도 하고 목공풀로 붙여가며 천천히 고래님의 아름다운 자태를 완성해갔다.
불을 켜지 않았을 때는 다소(아주 조금!) 비루할 수 있으나 불을 켜면 아름다운 파장을 만들어내는 너란 녀석(흐뭇).
게시글 올라오자마자 빛의 속도로 신청한 보람이 있었다.
본사 홍보실장 유 정 과장
지난 회차 공단사보 DIY 케익 만들기를 보고 참여욕구가 가득했던 찰나에 운 좋게 선정된 목조조명 DIY 체험! 평소 뚝딱뚝딱 조립하는 것을 좋아해 조립식 가구도 자주 애용하는 나에게 딱 맞는 체험이었다. 택배로 도착한 상자를 열자마자 눈에 띄는 주황색 목공용풀이 왠지 모를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튼튼한 목조조각에 완성품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호기롭게 설명 동영상은 패스하고, 목조판에 있는 조각들을 번호순서대로 자르고 붙이기를 반복! 중간 중간 목공용풀로 접합한 부위를 말려주는 것은 필수였다. 2시간 정도 조립하다 보니 어느 순간 완성된 돌고래 조명! 조각 사이로 새어나오는 조명빛이 방 분위기 살리는데 한 몫 했다. 운좋게 주어진 체험시간이 잠깐이나마 복잡한 마음과 상황을 벗어나 오롯이 한 곳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다. 덤으로 멋진 결과물까지 얻었으니 아주 만족스럽다. 공단 직원 분들께도 코로나블루를 이겨낼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찾아보길 적극 추천 드린다.
전북 산단혁신팀조 은 정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