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하기
오늘도 튼튼

건강유지를 위한 가장 쉬운 운동 '걷기'를 습관화하라!

글. 김지나 참고.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나가오 가즈히로 저, 북라이프)

그리스 의학자이자 ‘의사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걷기는 가장 훌륭한 약이다’라고 하며 걷기가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일찌감치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에서 20년 이상 클리닉을 운영해온 의사 나가오 가즈히로는 저서를 통해 ‘걷기 때문에 난처해지는 사람은 의사뿐이다. 건강해지면 지금만큼 의사를 찾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한다. 감염성 질환으로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왕성하게 분비하게 해주는 걷기를 실천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겨 보자.

걷기에 집중하는 사람은 행복감이 더 높다

운동에 돈을 많이 투자할수록 효과가 좋을까? 아니다. 건강을 위해 굳이 돈을 써가며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할 필요는 없다. 건강과 행복은 돈이 아니라 본인 하기에 달려 있다.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증가 효과를 보려면 머릿속을 비우고 걸어보자. 운동 중 이어폰을 꽂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하면 화면 속 세상에 의식을 집중해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한다. 그러니 걷는 동안에는 걷기에만 집중하는 편이 좋으며, 꼭 음악을 듣고 싶다면 잔잔한 음악으로 선택해 명상에 잠겼을 때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보자.

한편 걷기는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에 따르면 경도 인지 장애 환자가 머리를 쓰면서 운동하면 치매로 진행되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가령 50부터 3씩 빼는 등 숫자를 계산하며 걷는다거나 끝말잇기를 하며 걷는 식이다. 혹은 짧은 시를 지으며 걸어보는 것도 좋다. 걷는 동안 시상을 떠올릴 때도, 완성한 시를 기억할 때도 머리를 써야하므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01 제대로 걸으면
틀어진 골반 교정에 도움이 된다

골반을 앞으로 기울이는 자세로 걷다 보면 틀어진 골반이 제자리를 찾을 뿐 아니라 고관절과 무릎에도 무리가 덜 간다. 골반을 조금 앞으로 기울이는 편이 왜 좋을까? 골반이 뒤로 누우면 배와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골반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골반이 유연하지 않으면 그 아래에 이어진 다리만으로 걷기에 고관절과 무릎 관절에 불필요한 부담이 간다. 골반을 조금 앞으로 기울이려면, 단전에 힘을 준 상태에서 항문을 조이고 엉덩이를 위로 올리면 된다. 직접 해보면 골반이 살짝 앞으로 기울며 허리 주위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02 팔꿈치를 뒤로
최대한 당겨 걷자

나이가 들면 다리만 써서 걷는 사람이 많다. 걸을 때는 팔꿈치의 위치가 중요한데 행진할 때처럼 팔꿈치를 배보다 앞으로 내밀면 안 되고 팔보다 팔꿈치를 뒤로 당기는 느낌으로 걷는다. 의식적으로 팔꿈치를 뒤로 당기면 견갑골(어깨의 기초를 만들고 있는 뼈)이 움직이는데, 견갑골 주변은 몸에서 근육이 가장 많은 곳으로 그 큰 근육을 움직이면서 걷는 게 좋다. 하반신뿐 아니라 상반신도 사용해 전신으로 걷는 것이다. 걸을 때 상반신을 사용하려면 다음의 사항을 의식해 걸어보자.

  • ① 복근을 의식해 상반신을 곧게 편다.
  • ② 엉덩이 근육을 의식해 착지할 때의 충격을 완화한다.
  • ③ 허리와 허벅지를 잇는 장요근을 의식해 골반을 움직이며 허벅지를 살짝 내민다.
Tip. 제대로 고른 신발이 걷기의 효과를 높인다! 제대로 된 걷기 운동을 위해서는 먼저 걷기에 특화된 신발을 골라야 한다. 이때 가장 눈여겨볼 곳은 밑창이다. 특히 허리나 무릎이 안 좋은 사람은 착지할 때 받는 충격을 분산 흡수하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본인의 발 모양에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다. 반드시 직접 신어 보고 몇 걸음 걸으며 다음 사항을 확인해 보자. 신발 구매 시간대는 발이 붓기 쉬운 저녁이 좋다.
  • 발바닥의 아치 부분이 잘 맞는가?
  • 뒤꿈치를 디뎠을 때 뒤축이 잘 맞는가?
  • 발볼이 답답하지 않은가?
  • 발끝이 신발에 맞부딪치거나 발가락이 구부러지진 않는가?
  • 발등에 압박감이 있지 않은가?
  • 복사뼈가 신발에 닿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