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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산업경제

키워드로 읽는 산업경제 트렌드

정리. 김혜민 참고.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매일경제, 어피티 등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시장 불안정성이 장기화하고 있다. 원자재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로 꼽히는 국제유가를 비롯해 새롭게 추진되는 미래형 신산업 및 정책에 대해 함께 살펴보자.

국제유가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수십 종의 원유 중에서도 국제 원유시장의 가격 기준을 형성하는 것은 이른바 ‘3대 유종’으로 꼽히는 서부텍사스유와 브렌트유, 두바이유다. 주요 생산지가 다른 만큼 성분에도 차이가 존재하는데, 황이 덜 포함될수록 공해물질을 적게 배출해 좋은 원유로 분류된다. 가령 서부텍사스유는 황 함유량이 적고(0.24%) 휘발유 등 고가의 제품을 많이 추출할 수 있어 최고급으로 평가받는다. 대신 가격은 가장 높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황 함유량이 높은(2.04%) 편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원유공급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유가가 솟구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원유매장량 6위이자, 미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로 원유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도심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할 구원투수로 떠오른 도심항공교통은 별도의 활주로 없이도 이·착륙이 가능하고 연료전지, 배터리로 모터를 구동하는 원리를 적용해 탄소배출이 거의 없는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오는 2023~2025년경 상용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발표를 계기로 민관협력체 겸 정책공동체 ‘UAM Team Korea’를 꾸려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가 주요 인프라 디지털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가상통합운용 시스템 및 항공감시정보 획득’ 기술개발에 착수해 서비스 상용화를 이끌 예정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어떤 상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제품 혹은 서비스들의 평균적인 가격을 뜻한다. 즉 생산자 입장에서 측정한 물가라고 볼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리 소비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아닌, 생산자 간에 거래되는 1차 거래단계의 가격(공장도가격)이 조사 대상이다. 판매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세 등의 세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생산자물가지수 계산에는 총 12개 분야(농림수산품, 광산품, 공산품, 전력·수도·도시가스, 운수, 통신, 금융, 부동산, 리스·임대, 광고, 전문 서비스, 기타 서비스)가 포함되며 매월 한국은행이 작성·공표한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난 2월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세계 유일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이하 인력양성 허브)’가 됐다.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 국가가 스스로 백신·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우리나라는 자국 바이오기업들이 연간 60만 리터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갖추고 있고, 바이오 생산공정 공공실습장* 등의 교육시설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선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보건의료 인력양성의 중심지로 거듭남은 물론 향후 다국적기업의 생산설비 및 연구개발 시설 투자 유치와 국내 바이오기업에 대한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천 송도, 충북 오송에서 운영 중이며 오는 2023년 경북 안동, 전남 화순에도 추가될 예정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현금, 카드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발급받거나, 세제·샴푸 등의 내용물을 매장(리필 스테이션)에 가서 보충하고, 배달 앱 사용 시 다회용기 사용을 선택해 음식을 주문하는 등 총 6가지 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다. 참여방법, 참여기업 등에 대한 상세사항은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홈페이지(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cpoint.or.kr/net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