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를 통해 자주 접해 익숙하지만 막상 어떤 뜻인지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알쏭달쏭 산업경제 분야 용어들.
각각의 의미와 등장배경, 향후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해석되는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토큰을 뜻한다. 비트코인 같은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발행처가 같더라도 1:1 상호교환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각 토큰이 고유의 인식 값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NFT를 적용한 각 디지털 자산은 각기의 일련번호를 부여받는데 복제나 위·변조가 불가해 최근 몇 년간 시장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주로 활용되는 분야는 그림, 음악, 영상 등 진위(眞僞) 여부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콘텐츠 분야. NFT로 제작돼 이슈가 된 것으로는 트위터 창업자의 첫 트위터 게시물(290만 달러),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의 크리스티 경매 판매작(6,930달러) 등이 있다.
테이퍼링은 ‘점점 가늘어지다’‘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으로 美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을 뜻한다. 이미 기준금리가 낮아 더 이상의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때 중앙은행은 국채 등의 다양한 자산을 사들여 시중에 통화공급량을 늘리는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게 되는데, 팬데믹 이후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행했던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테이퍼링을 앞당기고 있다. 이는 곧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므로 수출경쟁력은 강화되지만 원자재 수입가격이 인상되는 측면이 있어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한 암모니아. 재생에너지로 얻은 전력을 사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면 (그린)수소를 얻게 되는데, 이를 활용하여 그린암모니아가 만들어진다. 암모니아는 현재 가장 유력한 수소 운반체로 꼽히며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소에 비해 상온에서 쉽게 액화되고 저장용량이 크며, 이미 산업재로 이용되고 있어 운송·유통 인프라도 잘 갖춰져있기 때문이다.
1998년 상법 개정으로 허용된 기업분할 방식의 하나로 모기업의 특정사업부를 별도로 분리해 신설회사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물적분할을 하면 모기업이 신설회사를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게 되므로, 이에 대한 지분을 100% 소유하게 돼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반면 기존 모기업의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LG화학, SK이노베이션, NHN 등 유수의 기업들이 배터리, 클라우드 등 수익률 높은 사업에 대한 물적분할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개인주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올해부터 축산물가공품 수입자는 수입신고 시 수출국 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협의한 수출위생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축산물가공품에 포함되는 품목은 멸균식육가공품, 유가공품, 알가공품 등 멸균과 살균을 거친 식품으로, 지난해까지는 수출국 회사 제조공정서를 제출하는 것으로도 가능했으나 올해 선적분부터는 반드시 제품명과 수량·중량, 작업장 명칭·소재지·등록번호, 생산 또는 가공일자 등을 기재한 수출위생증명서를 관할지방 식약처에 제출해야 한다. 한편 이번 조치는 식약처의 수입축산물 사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개정된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시행규칙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