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친환경 등 산업단지를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새로운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오는 2026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새로운 중장기 경영목표 체계를 수립·추진 중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와 스마트그린산단이라는 두 핵심 키워드를 충족시켜줄 새로운 경영 체계를 살펴본다.
전국 산업단지를 디지털·그린 요소가 융합된 친환경, 친휴먼 산업공간으로 전환해나가며 한국판 뉴딜 정책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영화두, 곧 ESG를 통한 산업단지 진흥을 위해 오는 2026년을 목표로 중장기 경영목표를 수립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먼저 그간의 성과와 개선·보완책을 고려, 이후 경제·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달라질 경영환경을 분석하여 새로운 전략목표를 도출했다.
SWOT 분석을 거치며 더욱 정교해진 3대 전략목표(산업단지 뉴딜 선도, 기업성장 지원 및 지역산업 진흥, 경영혁신으로 국민신뢰 구축)는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및 중장기계획안을 충분히 반영한 모습이다. 공단은 이를 중심으로 핵심가치, 전략과제 등 구체적인 중장기 경영목표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공단뿐 아니라 산업단지 입주기업들 역시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의 미래를 실현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ESG를 중심에 둔 공단의 경영방식 변화는 지난해 11월 1일 산업단지의 날 행사에서 발표된 ‘산업단지 ESG 확산방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경을 넘은 거대 경영 트렌드 ESG와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전략을 담은 계획안에는 산업단지를 K-ESG 허브로 조성하려는 공단의 의지가 담겨있다.
3대 전략방향과 12대 전략과제 설정을 통해 도출된 실행과제는 총 42개.
이를 위해 공단은 주요사업을 ESG 관점에서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각 분야의 지향점을 분명히 설정했다.
한편 공단은 입주기업에 대한 ESG 경영 지원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각 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여건에 맞는 지원책을 적용, 자발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단지 특화형 5대 지원사업을 주축으로 이뤄질 이번 지원책에는 산업단지별 ESG 현황 조사·진단 활동을 통해 현장에 기초한 지원정책을 개발하는 한편, 물적·인적 부담으로 ESG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내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이 포함될 예정이다. ESG 도입으로 받을 수 있는 각종 정부 지원사업도 함께 매칭한다. ESG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교육, 진단, 컨설팅 서비스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도 운영 예정이다. ESG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전문 컨설팅도 제공한다. 리스크 관리와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 촉진이 목적이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ESG 협의체도 운영한다. 지역 내 기업·유관기관과 연계한 상생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각 산업단지의 ESG 활성화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을 저감하고 환경친화적 솔루션을 개발하는 이른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분야에 대해서는 ESG형 산단 공동혁신 지원사업이 이뤄진다. 올해 시범사업 후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 확대하여 시행 예정이다.
중장기 경영목표 수립으로 새로운 과제를 부여받은 공단은 경영혁신과 산단 내 한국판 뉴딜 선도, 기업/지역산업 진흥을 위해 12개 전략과제를 마련했다.
산업단지 혁신을 일궈나갈 세부 과제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