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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산업경제

키워드로 읽는 산업경제 트렌드

2022년 산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올해부터 바뀌는 정책변화와 산업계 흐름을 살펴보며 향후 사회변화를 예측해보자.

규제샌드박스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행 규제를 일정 조건(기간·장소·규모)하에 유예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다. 규제샌드박스란 이름은 아이들이 모래놀이터(Sandbox)에서 안전하게 뛰어노는 것처럼, 기업들이 시장에서의 제한적 실증을 통해 기술혁신은 물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 등까지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에서 기인했다. 지난 2019년, 국회 수소충전소가 1호로 승인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총 632건이 승인되었으며, 그중 129건(20%)이 법령개정을 거쳐 규제개선까지 완료한 상태다. 온라인 대출비교(‘20.3, 금융소비자보호법), 택시 동승서비스(’22.1, 택시발전법),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20.12, 전기통신법 시행령) 등이 그 사례다.

Regulatory Sandbox

중소기업 옴부즈만 규제혁신 사례집 발간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나 기업 운영상의 애로사항을 상시적으로 발굴·개선하기 위해 운영하는 기관이다. 올 초 열린 제7회 정례 국무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발굴한 규제애로는 5,000여건으로, 개선건의 및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에 성공한 사례는 2,500여 건에 이른다. 이 외에도 기업활동과 관련한 정부·지자체 위원회(6,000여개)의 핵심규제를 일괄적으로 정비하고, 핵심적인 고질규제로 꼽히던 사안들을 현장밀착형으로 개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올해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규제애로 개선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 및 기업활력 제고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중소기업 옴부즈만 규제혁신 사례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소기업 옴부즈만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 Ombudsman

디지털치료제(DTX)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형식의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애플리케이션, 게임, 가상현실(VR) 등의 소프트웨어 형태로 사용된다. 기존의 디지털 헬스케어제품과 다른 점은 디지털치료제의 경우 특정 질환이나 장애 관리를 위해 사용하며, 의학적 근거 및 임상, 당국의 허가·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환자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어 의사가 데이터를 근거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예후를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초의 디지털치료제는 지난 2017년 출시된 약물중독 치료용 앱 ‘리셋’이다.

Digital Therapeutics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아시아·태평양 15개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지난 2월부터 공식 발효됐다. RCEP에 참여하는 국가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중·일 및 호주·뉴질랜드다. 이번 협정을 통해 우리나라는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수출품의 상품 관세를 낮추는 한편, 게임·콘텐츠 등의 서비스 시장을 추가 개방하게 됐다. RCEP 참여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26조 3000억 달러(‘20년 기준)로 전 세계 무역 비중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수소법) 내 안전분야 시행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수소법」 내 안전관리 분야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2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수소제조설비(수전해설비, 수소추출기), 이동형 연료전지(지게차용, 드론용), 고정형 연료전지와 같은 수소용품에 대한 제조허가 및 등록제도, 안전검사도 의무화됐다. 제조허가 및 안전검사를 받으려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기술검토와 수소용품 안전기준인 KGS코드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한편 올해 부터는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이 본격 추진되는 만큼, 에너지 시장의 변화도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Hydrogen Economy Promotion and Hydrogen Safety Management 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