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라는 파도에 몸을 실으려면 먼저 그 파도를 읽어야 한다. 산업시장을 재편할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해 올해부터 본격 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ESG는 현시대 우리가 읽어야 할 가장 큰 파도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의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게 될 ESG는 새로운 정책과 규제를 이끄는 틀이자 기업을 평가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게 만드는 새로운 기준이다. 각 부처 간 협력으로 완성된 K-ESG 가이드라인과 산업단지 내 ESG 활성화를 위해 사업개편의 중심에 ESG를 굳건히 새긴 공단의 움직임은 평가의 투명성과 시장의 성숙을 통해 세계시장 속 K-산업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데 있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상대방과 나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 백 번을 맞서도 위태로움이 없다. ESG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ESG 도입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준비를 마치는 일이다. 준비된 자에게 파도는 더 이상 넘기 어려운 장애물이 아니라 미지의 세계를 향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