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1 칼퇴하려는데 불러세우는 팀장님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건 외부적 요인으로 야근을 해야 할 때예요.
주어진 일을 다 끝내고 퇴근하려는데 왜 불편한 시선으로 보시는지 모르겠어요
야근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라고 한다. 직원의 업무 능력 부족, 관리자의 잘못된 업무분장, 조직의 업무량 과 다. 그런데 가끔은 관리자가 꼭 야근의 원인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 같아 조금 억울하다. 대표를 제외하면 회 사 구성원 모두에게는 상사가 있다. 눈치를 볼 누군가가 있다는 뜻이다. 만약 다른 부서는 바빠서 야근하는 데 우리 부서만 칼퇴를 하고 텅텅 비어 있다? 할 일 없는 부서라는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는 우 리 과원들의 업무 능력이 출중하고 업무분장이 효율적이어서 그렇다고 해도 말이다. 그로 인해 부서 정원이 감축되거나 다른 부서의 업무가 우리 부서로 넘어올 수도 있다. 때때로 눈치는 필요하다. 이유 없는 야근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상황에 맞추는 것이 더 이득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덧붙이자면, 관리자는 상사 눈치를 보는 것만큼이나 부하직원들의 눈치도 함께 본다. 유독 야근을 많이 하는 직원이 있다면, 관리자로서 업무분장을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신경이 더 쓰인다. 한편으로는 고생하는 동료 를 외면하면서 자기 일만 챙기는 직원을 보면 속상하기도 하다. 관리자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