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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MC 네트워크 활성화로 기업이 주도하는 기술혁신 지원!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

글. 편집실

기업들은 신기술 획득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그리고 이 같은 연구개발은 현재 전국 산업단지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산학연협의체인 자율형MC가 주도하고 있다.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의 핵심사업으로서 국내 산업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자율형MC의 사업현황과 성과에 대해 살펴보자.

산학연 간 네트워크가 신기술 개발의 원동력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은 기업과 인근에 소재한 대학, 연구·지원기관 간의 협업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연구개발부터 기술이전, 사업화, 마케팅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활동을 전(全) 주기적으로 지원해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사업이다. 궁극적으로는 산학연 간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문화를 정착시켜 산업단지를 생산 중심의 공간에서 고부가가치를 지닌 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이 주목표다.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육성의 중심이자 국가경제의 주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 기본개념도

지난 2005년,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은 전국의 산업단지를 비롯해 산업집적지, 자유무역지역, 외국인 투자지역 등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은 각 산업단지에 소재한 기업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으로 구성된 산학연협의체 ‘미니 클러스터(Mini Cluster, 이하 MC)’를 통해 이뤄지는데, 각 MC는 소재지 주력산업에 맞춰 유사 기술·업종별로 구성된다는 특성이 있다. MC에 참여하는 경제 주체들은 정책설명회, 세미나 등의 네트워크 활동과 과제발굴회의 등을 통해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21년부터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인 ‘자율형MC’로 전면 개편되며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 79
    자율형 MC 수
  • 4,504
    자율형 MC 회원 수
  • 543
    연구개발(R&D) 과제발굴 수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 1자율형MC 구성‧운영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을 이끄는 힘은 자율형MC에서 나온다. 산업단지별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는 자율형MC 수는 현재 총 79개. 시범형태로 MC를 꾸렸던 2005년부터 2020년까지 공단을 주체로 운영됐던 MC는 2021년에 들어서며 ‘자율형MC’로 전면 개편되어 현재는 민간(기업, 협회, 협동조합 등)이 주도하는 협의체로 그 형태를 바꾸어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자발적으로 네트워크 활동과 연구개발 과제발굴에 참여하고 있는 자율형MC는 체계 개편 이후 더욱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율형MC는 개편 이후 크게 세 가지 면에서 성과를 드러냈다.

자율형MC 구성·운영 개편 성과



첫째는 회원 구성의 다양화다. 개편 전까지 MC에서 대학, 연구소 등의 전문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1.4%였으나, 전환 이후에는 비율이 점진적으로 늘어 현재는 5.1%까지 증가했다. 약 4배가량이 증가한 셈이다. 네트워크 활동 역시 이전 대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2021년 네트워크 활동은 총 3,954건으로 MC 개편 전인 2020년 3,168건 이뤄진 것에 대비해 786건이 증가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네트워크 활동이 일어난 분야는 과제발굴회의로 총 1,674건이 개최됐으며, 이어 정기회의가 1,232건을 차지했다. 반면 공단이 주관했던 정책설명회 등은 개최 수가 감소해 자율형MC 전환으로 인한 전반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며 연구개발 과제발굴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2021년 발굴된 과제는 총 543건. 전년도에 217건의 과제가 발굴됐음을 고려하면 엄청난 증가치다. MC당 발굴한 과제 수가 1.9건에서 6.7건으로 훌쩍 뛰어오른 것이다. 자율형MC로 체계를 개편하면서 MC별로 과제발굴 수를 지정받는 것이 아닌, 스스로 설정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동기부여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올해부터는 자율형MC(79개) 외 디지털MC(30개)가 신규 구성되었다.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관련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기업 간 제조공정과 관련된 데이터, 이를테면 근로자 근골격계 부담 작업에 관한 데이터 등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사업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전국 자율형MC / 디지털MC 구성 현황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 2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지원

자율형MC 활동의 궁극적 목표는 사업화다. 이를 위해 공단은 자율형MC로 하여금 수요에 기반한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과제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공동 비즈니스 모델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 현재 자율형MC를 통해 발굴·지원하는 지원사업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첫째는 자율형MC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수시로 발굴·지원하는 단년도 연구개발(R&D) 사업이다.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단기간 내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둘째는 공고를 통해 한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다년도 중·대형 연계기술개발(R&BD) 사업이다. 다년도 중형 사업은 자율형MC 참여사 간의 공정 및 부품 등을 상호 연계해 공동 비즈니스를 창출하려는 협의체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산단대개조 및 스마트그린산단 지역이 참여대상이다. 사전기획을 통해 자율형MC 참여사들이 공동 연계기술개발(R&BD)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2022년 기준, 174건의 단년도 연구개발 사업과 33건의 다년도 연계기술개발 사업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유망기업 맞춤형, 밸류체인 고도화, 디지털전환형, ESG형 산단전환 등 기업 성장단계와 산단 전략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연구개발 지원(R&D)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특화산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공동혁신 성공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연구개발 과제수행을 통한 주요성과*2022년 기준

  • 234
    특허출원·등록(출원 139건, 등록 95건)
  • 3.53
    특허 스마트지수
  • 289,403 억 원
    R&D 주관기업 수혜기업 일반매출액(2020년~2022년)
  • 2,050
    고용 발생
  • 303
    기술이전
  • 49.6 억 원
    사업화 매출액(정부지원금 10억 원 당)

산학연 간의 연구개발 문화가 정착되면서 성과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 성과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업에 참여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경제적 성과는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사업 참여 전까지만 해도 수혜기업과 비수혜기업간 총매출액 평균의 차이는 0.71억 원가량이었으나, 시간이 경과하며 격차가 점점 벌어져 사업종료 2년 후 총 매출액 평균의 차이가 18.44억 원까지 늘어난 것이다. 기술혁신에 대한 의지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사업 참여 전까지 수혜기업과 비수혜기업 간의 연구개발 투자비 평균의 차이는 0.11억 원가량이었으나, 사업 종료 후 1.33억 원으로까지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결과는 국가 전체 혁신역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가 전체 연구개발사업 중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의 특허등록 건수가 타 부처대비 우수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전체 R&D사업의 특허등록 건수 평균은 2.38건. 그러나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의 10억 원 당 특허등록 건수 평균은 3.29건으로 국가 전체의 기술혁신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 참여유무에 따른 성과 비교

이 같은 성과는 구체적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은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에서 ‘우수’등급으로 지정받은 데에 이어, 2022년에는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선정된 성과는 기계·소재 분야 연구개발과제로 기술혁신을 통한 사업화는 물론 환경, 안전 등의 면에서도 새로운 국면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효과

  • 지역 경제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

    전남 여수·광양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 및 플랜트 업종 중심 기업으로 구성된 MC내 과제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저탄소 융복합 연구개발과제 발굴 및 지원
    경남 방산 MC의 지속적인 성장전략 마련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 협력 연구개발(R&D)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서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을 통해 동시에 5인 이상 다중인식이 가능한 알고리즘 개발
    인천 한국수자원공사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을 통해 스마트미터링 기반 상수도 관망 관리시스템 개발
  • 산학연 협력강화를 통한 지역성장 촉진

    MC 활성화를 통해 자생적으로 설립된 협의체*
    경기 스마트에너지플랫폼협동조합
    부산 한국오일앤가스기자재기술협동조합
    울산 울산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사업협동조합

    *(2018~2020년 기준) 15개 협의체 중 회원사 수가 많은 3개 협회

자율형MC의 활약상은 경제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식, 정보, 기술 교류를 통한 집적 이익 창출 외에도 안전 및 환경 분야 등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공단 서울지역본부의 중개를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얼굴인식 알고리즘 관련 기술이전을 지원받아 연구개발을 시작, 동시에 5인 이상 다중 인식이 가능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CCTV 영상 파악 등 사회안전망 여건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인천지역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토대로 스마트전기 기기MC 회원사 간의 협업을 통해 고효율의 IoT 기반 무선통신환경을 구축, 각 수도사업소의 관망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1 산업단지의 날에는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율형MC는 현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CMS(클러스터 사업관리시스템)에 접속하면 MC 관련 과제지원부터 협약, 사후관리 등 사업 전주기에 걸친 과정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만큼 해당 페이지에 접속해 다양한 서비스를 누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