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부분은 마음속 깊숙이 자신만의 고민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이를 털어놓을 최소한의 창구 하나 정도는 필요하다. 만약 이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주는 서비스를 기업에서 제공해준다면 어떨까? 이와 관련하여 미국 등 선진국의 기업들은 소속 직원들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를 ‘근로자지원프로그램(Employee Assistance Program, 이하 EAP)’이라고 하는데, 기업이 소속 근로자의 직무 만족도나 생산성 향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도입하는 복지제도다.
EAP 도입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가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상당하다. 먼저 근로자의 경우 직무·가족 스트레스 감소, 업무만족감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관리부담 감소, 이직률·산업재해·제품 불량률 감소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기업 이미지 향상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EAP 도입을 통해 산업재해 감소, 출근율 및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 진행된 한 연구보고서에서도 특정 기업이 EAP를 실시한 결과 4년간 10배 이상의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발표된 바 있다.1 이 같은 긍정적 효과로 인해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이전부터 EAP를 도입해왔다. 하지만 EAP의 특성상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에는 비용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 오늘은 이러한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 소속 직원들을 위해 지원되는 ‘근로복지넷 EAP 서비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2. ‘근로복지넷 EAP 서비스’는 근로복지공단에서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제도로 중소기업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어려움이나 고민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상담 및 코칭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음을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등 상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및 소속 직원
‘근로복지넷 EAP 서비스’는 개인 회원(300인 미만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로 근로복지넷에 개인 회원으로 가입한 근로자)과 기업 회원(300인 미만 중소기업으로 근로복지넷에 기업 회원으로 가입한 기업 담당자)에게 지원되는 내용에 차이가 있는데, 먼저 개인 회원의 경우 게시판 상담을 비롯해 채팅·톡, 전화·비디오 상담 등의 온라인 지원과 1:1 대면상담을 오프라인으로 지원한다. 한편, 기업 회원의 경우 오프라인 현장에서 특강·교육 등 집단프로그램 형식으로 지원한다. 각 지원내용에 따라 이용 횟수 및 제공시간에는 차이가 있다.
| 구분 | 상담 유형 | 이용 횟수(연간) | 제공시간 |
|---|---|---|---|
| 온라인 | 게시판 상담 | 제한 없음 | 24시간 이내 답변 |
| 희망드림 톡 [채팅/톡 상담] |
1인당 7회 | 1회당 50분 | |
| 전화 상담 | |||
| 비디오 상담 [화상 상담] |
|||
| 오프라인 | 개인 상담 [ 1 : 1 대면 상담] |
1인당 7회 | 1회당 50분 |
| 구분 | 상담 유형 | 이용 횟수(연간) | 제공시간 | 인원 |
|---|---|---|---|---|
| 오프라인 |
집단 프로그램 [특강/교육] |
기업별 3회 | 1회당 56분 | 1회(5~20명) |
‘근로복지넷 EAP 서비스’를 통해 직원이 상담받을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직장생활에서 발생한 고민뿐만 아니라 성격, 스트레스, 대인관계 등의 개인적 영역 그리고 부부, 자녀 관계 등의 가정 영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한다.
 |
 |
 |
|---|---|---|
| 직장 영역 | 개인 영역 | 가정 영역 |
|
|
|
‘근로복지넷 EAP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직장인과 기업은 온라인으로 근로복지넷 누리집(www.workdream.net) 접속 후 기업 또는 개인 회원 가입하면 해당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EAP는 국내외에서 직원들뿐 아니라 기업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고 있음이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되었다. 이번 글을 통해 ‘근로복지넷 EAP서비스’가 자체적 EAP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 및 EAP 도입을 고민하는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