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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산업경제

키워드로 읽는 산업경제 트렌드

정리. 김혜민 참고.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동아사이언스 등

혁신을 향한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항공우주, 에너지, 디지털 등 산업경제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활약 중인 키워드를 살펴본다.

다누리

올해 8월 발사를 앞둔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으로 ’다누리‘라는 이름에는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돌아오길 바란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다누리는 이달 초 한국을 떠나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이프캐너배럴 우주군 기지에 있는 발사장에 도착하여 시스템 점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사예정일은 (한국 기준)8월 3일 오전 8시 24분 경이다. 다누리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약 4개월간 항행을 통해 달 상공 100km 위의 원 궤도로 진입할 예정이다. 주요 임무는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및 달과학연구, 우주 인터넷기술 검증 등이다.

KPLO, 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

디지털 트윈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의 쌍둥이(트윈)를 가상세계(디지털)에 3D모델로 구현하는 기술. 디지털트윈을 활용하면 현실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여러 문제 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할 수 있으므로 실제 의사를 결정해야 할 때 유용하다. 디지털 트윈은 제조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 사회 영역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기업들이 해당 기술 도입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신정부는 도시계획 개편안을 통해 고정밀 전자지도, 3차원 입체지도 등을 마련해 디지털 트윈을 조기 완성, 이를 교통·환경·방재 등의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Digital Twin

소형모듈원자로

발전용량을 300MW 이하로 줄여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소규모원전. 기존 대형원전(1000MW)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냉각재펌프 등의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담아 일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소형모듈원자로(SMR)는 그간 원전 건설의 어려움으로 작용했던 부지확보 문제와 막대한 건설비용, 사회적 거부감 등에 대한 해결책으로 꼽히고 있으며, 도서·산간지역이나 해상에도 설치 가능하고, 생산비용 및 시간을 감축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내년부터는 혁신기술 개발과 표준설계 수행이 예정되어 있다.

SMR, Small Modular Reactor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인도·태평양 지역 중심의 포괄적 경제통상협력체로 지난 5월 23일 출범했다. 시장을 개방하는것이 중심이었던 기존의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디지털, 공급망,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최근 떠오르는 통상 이슈에 대해 새로운 규범을 설정하고 역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목표다. 참여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등 총 13개국이다. 향후 무역,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조세·반부패 등 4개 분야에 걸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은 해외진출 기회 확대 및 공급망 안정화(다변화) 등의 도움을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IPEF,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탄소국경조정제도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는 국가에 소재한 기업의 경우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를 해소할 방안으로 등장한 것이 탄소국경조정제도다. 즉, EU로 수입되는 제품 중 역내에서 생산된 제품보다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탄소배출에 대한 일정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이다. 최근 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시기를 2025년으로 앞당기는 한편, 적용품목을 확대해 기존 철강·멘트·전력 외에 플라스틱·수소·암모니아까지 포함하는 등 규제 수준을 강화했다. 또한 탄소배출 범위를 상품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직접적인 탄소배출 외 생산에 사용된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간접적인 탄소배출으로까지 확대하고 있어, 전력소비량이 많은 국내 산업계는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