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해 9월 대구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공모를 거쳐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약 3개월에 걸쳐 기업 홍보마케팅을 지원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홍보물, 영상 등 다양한 결과물을 얻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 세 곳을 소개한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토코스는 우리가 마주하는 생활환경 및 산업현장 속 안전을 위해 센서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경쟁사 없는 새로운 시장분야를 개척해 최초의 기술을 내놓은 것이 특징. 생활안전용으로는 ‘안전도어용 비접촉센서’가 대표적이다. 물체를 접촉하지 않고도 감지할 수 있는 센서(전기장 변화 감지방식)로 출입문을 비롯한 다양한 도어에 적용할 수 있다. 사람, 반려견 등을 감지할 수 있으므로 안전하다.
산업안전용으로는 ‘설비 및 구조물 진단용 플렉시블 진동 센서’와 ‘무선전력 전송 활용 설비 진단시스템’이 있다. 전자는 설비 진단 시스템을 활용해 기기의 운전상태 및 이상징후를 고장 발생 전에 예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구동부의 전류 및 전압, 전력량 등과 주변 가스 환경, 진동 환경 등의 현장 정보를 초고속 IoT 신경망 센서로 전송, 이렇게 쌓인 방대한 데이터를 마치 블랙박스처럼 저장·복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제철소의 대형 회전기기, 수·화력발전소의 터빈 제너레이터 설비진단 등에 적용되고 있다. 후자는 기기 회전축에 부착된 센서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무선전력 전송기술을 활용하는 기술로, 기존의 슬립링 또는 배터리 사용을 통한원공급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8년간 수(水)충격 분야 중심의 연구개발을 수행해온 ㈜에스엠테크는 다양한 기술 특허 획득 및 수차례의 수상 경력 보유로 견실한 기술 기업으로 인정받는 기업이다.
특히 최근 노후화된 수도관 파열사고 급증으로 수충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에스엠테크가 홍보한 제품은 ‘시뮬레이터 내장 수충격 방지설비’다.
수충격 방지설비에 시뮬레이터가 내장되어 있어 가상신호(수충격)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
정확한 운전 검증을 위해 시운전을 하게 되면 비용은 물론 위험성에 있어 부담이 있지만, ㈜에스엠테크의 기기를 사용하면 가상으로 신호를 발생시키므로 경제적이고 안전하다.
또한 수위 및 압력신호를 분석해 각 상황에 적절한 운전을 적용하여 안전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적용해 전 세계 현장상황을 원격지에서 확인·조정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갖추고 있다.
물 산업뿐 아니라 비압축성 유체를 다루는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높을 전망이다.
㈜밀앤스토리는 떡류·숙면류를 전문 제조하는 식품기업이다. 밀떡볶이, 찹쌀새알, 메밀(칡)냉면 등의 생산설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일본 등의 국가로 수출할 정도로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가정대용식(HMR) 전용 상품을 생산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표제품인 밀떡볶이는 고압압출방식을 거쳐 급속냉동터널 기술을 적용해 생산되는데 갓 뽑아낸 떡의 식감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이다. 해동 과정 없이 바로 조리할 수 있으며, 떡에 갈라짐이 없고 수분감이 그대로 유지돼 인기를 얻고 있다. 국산 찹쌀로 빚어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찹쌀새알은 자사 브랜드 및 OEM제품으로 생산돼 판매하고 있다. 또한 메밀냉면은 프렌차이즈 브랜드 납품용으로 제작될 정도로 뛰어난 식감을 자랑한다. HACCP인증(생면류, 숙면류)을 받았으며, 다양한 식품박람회에 참여하며 B2B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를 얻고 있다.